미국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국가로, 세계적인 IT 및 자동차 기업들이 활발하게 도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테슬라, GM(크루즈), 애플은 각기 다른 전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들 기업이 실제 미국 도로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그 결과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자세히 분석합니다.
테슬라: 실제 도로 기반의 자율주행 실험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있어 가장 대중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FSD(Full Self-Driving)’ 기능을 자사 차량에 탑재하여, 실도로에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독자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네바다 등 여러 주에서 수십만 대의 차량이 실제 사용자에 의해 운행되며 도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OTA(Over-The-Air) 방식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부터는 베타 테스트 사용자들이 점점 확대되었으며, 복잡한 도심 주행에서도 신호 인식, 차선 변경, 교차로 통과 등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접근 방식은 카메라 기반의 '비라이다(Vision only)' 전략으로,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업계 내에서는 안정성에 대한 논란도 일부 존재합니다. 또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FSD 기능 관련 사고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조사 중이며, 안전 규정 준수 여부가 향후 상용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GM 크루즈: 도시 중심의 자율주행 실증
GM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인 ‘크루즈(Cruise)’는 미국 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기업 중 하나입니다. 크루즈는 특히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오스틴 등 도시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전용 차량 ‘오리진(Origin)’과 쉐보레 볼트를 활용한 도로 테스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크루즈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센서를 모두 활용한 멀티센서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실시간 시뮬레이션 및 원격 관제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2023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시정부로부터 야간 자율주행 택시 운행 허가를 획득했지만, 보행자와의 충돌 사건 등으로 인해 2024년에는 운행 중단 조치가 내려지는 등 안전성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GM은 이와 관련해 테스트 프로토콜을 강화하고, 운행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크루즈의 전략은 복잡한 교통환경 속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향후 라스베이거스, 휴스턴 등으로 시범 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애플: 비공개 전략 속의 강한 실험 의지
애플은 공식적으로 자율주행차를 발표한 적은 없지만, 캘리포니아 DMV에 등록된 테스트 차량 수, 채용 공고, 관련 특허 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일명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은 2014년부터 시작되어 수차례 방향을 전환하면서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애플은 주로 Lexus RX 차량에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캘리포니아 지역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교통국에 등록된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은 약 67대 이상이며, 수백 명의 전문 엔지니어와 AI 전문가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테슬라나 GM과는 다르게 자율주행차 자체보다는 자율주행 ‘플랫폼’과 사용자 경험(UX)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소문에 따르면 차량 내부는 스티어링 휠이 없고, 완전 자율주행을 전제로 한 캡슐 형태의 디자인도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식 발표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고려할 때 향후 전 세계 자율주행 시장에서 파급력을 지닌 새로운 플레이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미국은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중심지이며, 테슬라, GM, 애플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도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의 실도로 기반 실험은 자율주행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안전성, 법률, 기술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핵심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들 기업의 움직임을 주목하며 자율주행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