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는 전 세계적인 미래 교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한국도 이 흐름에 발맞춰 빠르게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 기업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 수준과 주요 기업의 기술 동향,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 현황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완성차 기업입니다. 자회사인 '모셔널(Motional)'과의 협업, 미국과 국내에서의 테스트 주행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자율주행 레벨3 상용화를 목표로 양산차에 해당 기술을 적용 중입니다. 대표적인 기술 적용 사례는 제네시스 G90의 ‘HDP(Highway Driving Pilot)’ 시스템입니다. 이는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선을 유지하고, 차간거리 조절, 차로 변경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레벨3 기술입니다. 해당 기술은 센서 융합(카메라, 라이다, 레이더)과 고정밀 HD맵을 활용해 구현되며, 교통 정체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응합니다. 현대차는 또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모셔널과 함께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기반 기술을 실증하는 단계로, 안전한 주행 및 도로 상황 인식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향후 현대차는 2026년까지 레벨4 기술을 상용차에 탑재할 계획이며,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티드카, 전기차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도전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허가를 받아 세종시와 판교 자율주행 시범지구 등에서 실도로 주행 테스트를 지속해 왔습니다. 이 회사는 현대차와는 달리 플랫폼 중심의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자체 보유 차량보다도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서비스 중심으로 실현하는 전략입니다. 카카오는 AI 기반 라우팅 알고리즘, 실시간 도로 상황 분석, 정밀 지도 구축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개발에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차 호출 서비스, 실시간 위치 추적, 목적지 기반 이동 최적화 등을 제공하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실제로 세종시에서는 자율주행 셔틀을 활용한 시민 체험 서비스를 운영하며, 자율주행 대중화를 위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형성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와 연계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이 주요 목표입니다.
한국 자율주행 기술의 국가적 수준과 과제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도 자율주행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 레벨4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로드맵 2.0'을 수립했으며,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관련 법령 정비, 인프라 구축 등을 진행 중입니다. 기술 수준 면에서 한국은 세계적인 중상위권으로 평가받습니다. 현대차의 레벨3 상용화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기반 실증, 국내 통신사의 V2X 기술 개발 등이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5G 기반 초저지연 통신 기술은 자율주행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SKT, KT, LGU+가 각각 연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자율주행 생태계는 아직까지 미국, 중국, 독일 등에 비해 규제와 상용화 환경에서 제약이 존재합니다. 실도로 테스트 제한, 보험 제도 미비, 데이터 공유 한계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협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신뢰 확보와 데이터 보안 문제 해결도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안전성과 윤리성 확보를 위한 기준 마련과 함께, 대중 교통 연계,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도 향후 한국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해야 할 방향입니다.
현대자동차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자의 방식으로 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기술의 깊이와 폭, 서비스 적용 가능성 모두 점차 확장되고 있으며, 한국은 아시아권에서도 경쟁력 있는 자율주행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산업 전반의 연계와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상용화를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율주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보를 통해 미래 교통 혁신을 함께 준비해보세요.